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합니다. 여권이 무슨 늪에 빠졌다는 거죠? <br><br>검찰개혁입니다. <br> <br>Q. 조국 사태, 추미애-윤석열 갈등 등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죠. 이번 선거 패배 요인이란 얘기까지 나오는데, 또 논란이 됐네요. <br><br>재보궐 선거 이후 여권 내에서 검찰개혁 기조 유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더불어민주당 2030 초선 의원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. <br> <br>오영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 <br>추미애-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습니다. <br> <br>Q. 이런 자성의 목소리도 있지만, 그 반대 의견도 적지 않더라고요? <br><br>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SNS에 "조국,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나, 촛불 정신을 잊으면 안 된다"며 초선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.<br> <br>당장 검찰개혁 과제 중 하나인 피의사실공표 금지를 두고 당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데요. <br> <br>조응천 의원은 어제 SNS에 "전 정권 적폐수사는 착한 공표이고 조국 가족 수사는 나쁜 공표냐"는 글을 <br>올렸습니다. <br> <br>김학의 전 차관 사건 관련 언론 보도를 문제삼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지적인데요. <br> <br>민주당 소속인 박 장관은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, '이번에 내편 네편 가리지 않는 제도개선을 하자'고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Q. 조 의원 지적,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법 적용과 해석이 다른,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거잖아요? <br> <br>직접 들어보시죠. <br> 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시험대 오른 국민의힘?' 4.7 재보선 이후에도 개혁을 늦추지 않겠다며 자세를 낮췄는데,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죠? <br><br>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재보선 개표 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<br>발길질 하고 욕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졌죠. <br> <br>송 의원은 언행이 과도했다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홈페이지를 보면요. <br> <br>"민주당을 내로남불이라 비난할 자격있나" "제명 안 하면 대선 때 망할겁니다" 같은 비판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밀어줬기 때문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건데, 당 지도부는 아직 움직임이 없나요? <br><br>원칙적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어제) <br>지금 경위나 사후 조치를 파악하고 있고 당헌·당규의 절차를 따라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Q.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, 대처가 늦어 비판을 받았잖아요? <br><br>지난 2019년이죠. <br> <br>한선교 당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회의 중 한 당직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됐는데. 지도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. <br> <br>황교안 /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(2019년 5월) <br>피해자라고 하는 분이 연락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. 정확한 내용이 뭔지를 좀더 파악해 봐야겠습니다. <br><br>한 달이 지나 한 총장이 자진 사퇴했는데요. 이미 여론이 악화된 뒤였죠. <br> <br>승리에 취해 오만해지면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. <br> <br>오늘의 여량야랑은 '겸손하게'로 정해봤습니다. <br> <br>Q. 민심이 바뀌는 건 한순간이라는 게 이번 재보궐 선거의 교훈이었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